본문 바로가기
일상/세상의 모든 것

[일본 오타루] 료칸에서 심심해서 뭐하냐구? 고라쿠엔 (2) - 부대시설

by adultingkids 2025. 2. 16.
728x90
반응형

료칸에서 2박이나 하면 대중 목욕탕을 청소하는 낮 시간에는 할 게 없어서 시간이 붕 뜨기도 합니다.
근데 고라쿠엔은 그럴 시간이 없게끔 아기자기하게 엔터테인먼트를 이곳저곳에 숨겨놓았더라고요.

고라쿠엔 객실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제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5.02.09 - [일상/세상의 모든 것] - [일본 오타루] 너무 좋아서 2번째 방문한 료칸, 고라쿠엔 (1)

 

[일본 오타루] 너무 좋아서 2번째 방문한 료칸, 고라쿠엔 (1)

큰 즐거움을 주는 정원, 고라쿠엔(宏楽園)에 2023년에 이어 2번째 방문을 했습니다.2023년에 방문했을 때는 40만원대 노천탕이 없는 방에서 1박만 했지만, 너무 좋았던 터라 이번엔 노천탕이 있는 70

adultingkids.tistory.com

 

료칸 정보

주소 : 5 Chome-18-2 Shinko, Otaru, Hokkaido 047-0152

주차 : 료칸 앞 주차장

금액대 : 40-100만원/박 (저녁 및 아침 포함)

부대시설 : 공중노천탕 2개 (사우나), 탁구장, 캠프파이어, 소품샵, 무료라운지, 스파&마사지, 보드게임 등

 

 

 

공중 노천탕

오타루 고라쿠엔 료칸오타루 고라쿠엔 료칸
오타루 고라쿠엔 공중 노천탕

 

료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대시설은 역시 공중노천탕이겠죠?

내부를 사진을 찍을 수는 없지만, 1층 라운지 뒤에 한곳, 료칸의 끝 쪽 지하1층에 이어진 곳에 한 곳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진은 이와노유가 남탕, 모리노유야가 여탕일 때 찍었습니다.

이용시간은 아침 5:00-10:30시, 저녁 15:00-24:00시 입니다.

체크인 후 밤에 남탕과 여탕이 바뀌기 때문에, 저녁과 아침에 2번 이용하면 두 개의 탕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천탕 외에도 이와노유에는 바닥에 누워서 이용하는 찜질방 시설이 있고, 모리노유야에는 핀란드 습식 사우나 시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둘 다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탈의실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와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맥주 등 다양한 간식거리도 제공됩니다.

 

그리고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됐는데, '코카게노이데유'라는 전세탕이 따로있다고 합니다.

모리노유야 근처에 프라이빗 노천탕을 보면서 여긴 VIP전용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지나쳤던 곳이 있는데, 그 곳인 것 같아요.

체크인 시에 선착순 9팀만 받는다고합니다.

빠르게 체크인해야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탁구장

오타루 고라쿠엔 료칸
오타루 고라쿠엔 탁구장

일본 료칸에 빠질 수 없는 탁구장.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보드게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번에 방문했을 떄는 코로나로 탁구장을 열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엔 원 없이 즐기다 왔습니다.

 

스파 & 보드게임

오타루 고라쿠엔 료칸오타루 고라쿠엔 료칸
오타루 고라쿠엔 스파 & 차야

마사지 & 스파 앞에 마련된 라운지.

이 곳에도 보드게임과 간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야 같은 인테리어로 다도하는 기분을 낼 수 있어요.

로비 앞 라운지에서 음료를 가져와서 마시기도 좋습니다.

 

본파이어

오타루 고라쿠엔 료칸
오타루 고라쿠엔 눈뱀

밖이 춥고 마시멜로를 굽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라곤,,, 돌아오는 길에 찍은 눈뱀 뿐이네요ㅠㅠ

을사년을 맞이하면서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료칸 입구를 나서서 호수를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모닥불을 피워놓은 곳이 나옵니다.

마시멜로와 베이컨을 구워먹을 수 있고, 따뜻한 와인과 옥수수스프가 제공됩니다.

바로 옆에는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슬로프도 있어서 썰매도 몇번 탔습니다.

지나가던 직원이 너무 다 큰 어른들이 썰매를 타고 있으니까 웃으면서 지나가시더라고요.

하지만 어른도 재밌는게 좋다고요.ㅎㅎ

눈오리 만드는 틀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눈 갖고 놀다가 들어오기엔 아주 좋습니다.

 

또, 낮 시간 동안만 운영하는 소품샵에서는 고라쿠엔에서 사용하는 작은 가방이나 그릇, 옷 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기념품을 사기에 좋아요.

 

라운지

오타루 고라쿠엔 료칸
오타루 고라쿠엔 라운지

로비 앞 라운지 전경입니다.

오른쪽의 바에서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음료와 간식들을 빈 자리 아무데나 앉아서 먹어도 됩니다.

9시경에는 오니기리와 유부초밥 등의 간식도 제공이 되어서 라운지에 사람들이 꽉꽉 차있습니다.

 

오타루 고라쿠엔 료칸
오타루 고라쿠엔 라운지

바도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무료로 다양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해요.

왼쪽 아래 미니 냉장고에 들은 캔 음료들과 쿠키, 귤, 안주류, 차, 따뜻한 유자차, 커피, 얼음, 사과식초, 와인, 아사히 생맥주, 에스프레소 머신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료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파르페나 아이스크림들도 있어요.

 

내부 인테리어

오타루 고라쿠엔 료칸

로비와 객실 사이 사이 구석구석마다 해놓은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것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곳곳에 너무 예쁜 소품이나 연못을 조성해 놓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로비에 말하면 비단잉어 간식도 받아서 잉어들 먹이도 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더라고요.

 

만약 료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나가서 오타루 시내를 구경하고자 한다면 오타루 칫코역까지 가는 셔틀을 10시와 10시 45분에 2회 운행하고 있어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제 인생 료칸인 고라쿠엔,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싶다가도 저만 알았으면 하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료칸의 꽃 가이세키 후기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