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에서 2박이나 하면 대중 목욕탕을 청소하는 낮 시간에는 할 게 없어서 시간이 붕 뜨기도 합니다.
근데 고라쿠엔은 그럴 시간이 없게끔 아기자기하게 엔터테인먼트를 이곳저곳에 숨겨놓았더라고요.
고라쿠엔 객실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제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5.02.09 - [일상/세상의 모든 것] - [일본 오타루] 너무 좋아서 2번째 방문한 료칸, 고라쿠엔 (1)
[일본 오타루] 너무 좋아서 2번째 방문한 료칸, 고라쿠엔 (1)
큰 즐거움을 주는 정원, 고라쿠엔(宏楽園)에 2023년에 이어 2번째 방문을 했습니다.2023년에 방문했을 때는 40만원대 노천탕이 없는 방에서 1박만 했지만, 너무 좋았던 터라 이번엔 노천탕이 있는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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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정보
주소 : 5 Chome-18-2 Shinko, Otaru, Hokkaido 047-0152
주차 : 료칸 앞 주차장
금액대 : 40-100만원/박 (저녁 및 아침 포함)
부대시설 : 공중노천탕 2개 (사우나), 탁구장, 캠프파이어, 소품샵, 무료라운지, 스파&마사지, 보드게임 등
공중 노천탕
료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대시설은 역시 공중노천탕이겠죠?
내부를 사진을 찍을 수는 없지만, 1층 라운지 뒤에 한곳, 료칸의 끝 쪽 지하1층에 이어진 곳에 한 곳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진은 이와노유가 남탕, 모리노유야가 여탕일 때 찍었습니다.
이용시간은 아침 5:00-10:30시, 저녁 15:00-24:00시 입니다.
체크인 후 밤에 남탕과 여탕이 바뀌기 때문에, 저녁과 아침에 2번 이용하면 두 개의 탕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천탕 외에도 이와노유에는 바닥에 누워서 이용하는 찜질방 시설이 있고, 모리노유야에는 핀란드 습식 사우나 시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둘 다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탈의실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와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맥주 등 다양한 간식거리도 제공됩니다.
그리고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됐는데, '코카게노이데유'라는 전세탕이 따로있다고 합니다.
모리노유야 근처에 프라이빗 노천탕을 보면서 여긴 VIP전용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지나쳤던 곳이 있는데, 그 곳인 것 같아요.
체크인 시에 선착순 9팀만 받는다고합니다.
빠르게 체크인해야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탁구장
일본 료칸에 빠질 수 없는 탁구장.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보드게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번에 방문했을 떄는 코로나로 탁구장을 열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엔 원 없이 즐기다 왔습니다.
스파 & 보드게임
마사지 & 스파 앞에 마련된 라운지.
이 곳에도 보드게임과 간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야 같은 인테리어로 다도하는 기분을 낼 수 있어요.
로비 앞 라운지에서 음료를 가져와서 마시기도 좋습니다.
본파이어
밖이 춥고 마시멜로를 굽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라곤,,, 돌아오는 길에 찍은 눈뱀 뿐이네요ㅠㅠ
을사년을 맞이하면서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료칸 입구를 나서서 호수를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모닥불을 피워놓은 곳이 나옵니다.
마시멜로와 베이컨을 구워먹을 수 있고, 따뜻한 와인과 옥수수스프가 제공됩니다.
바로 옆에는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슬로프도 있어서 썰매도 몇번 탔습니다.
지나가던 직원이 너무 다 큰 어른들이 썰매를 타고 있으니까 웃으면서 지나가시더라고요.
하지만 어른도 재밌는게 좋다고요.ㅎㅎ
눈오리 만드는 틀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눈 갖고 놀다가 들어오기엔 아주 좋습니다.
또, 낮 시간 동안만 운영하는 소품샵에서는 고라쿠엔에서 사용하는 작은 가방이나 그릇, 옷 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기념품을 사기에 좋아요.
라운지
로비 앞 라운지 전경입니다.
오른쪽의 바에서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음료와 간식들을 빈 자리 아무데나 앉아서 먹어도 됩니다.
9시경에는 오니기리와 유부초밥 등의 간식도 제공이 되어서 라운지에 사람들이 꽉꽉 차있습니다.
바도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무료로 다양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해요.
왼쪽 아래 미니 냉장고에 들은 캔 음료들과 쿠키, 귤, 안주류, 차, 따뜻한 유자차, 커피, 얼음, 사과식초, 와인, 아사히 생맥주, 에스프레소 머신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료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파르페나 아이스크림들도 있어요.
내부 인테리어
로비와 객실 사이 사이 구석구석마다 해놓은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것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곳곳에 너무 예쁜 소품이나 연못을 조성해 놓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로비에 말하면 비단잉어 간식도 받아서 잉어들 먹이도 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더라고요.
만약 료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나가서 오타루 시내를 구경하고자 한다면 오타루 칫코역까지 가는 셔틀을 10시와 10시 45분에 2회 운행하고 있어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제 인생 료칸인 고라쿠엔,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싶다가도 저만 알았으면 하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료칸의 꽃 가이세키 후기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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