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즐거움을 주는 정원, 고라쿠엔(宏楽園)에 2023년에 이어 2번째 방문을 했습니다.
2023년에 방문했을 때는 40만원대 노천탕이 없는 방에서 1박만 했지만, 너무 좋았던 터라 이번엔 노천탕이 있는 70만원대 방에서 2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코다테선 오타루칫코역에서 고라쿠엔까지 택시를 타고 도착하자 짐을 받아주시는 료칸 직원분들.
짐은 방으로 보내주고 신발은 로비에 보관됩니다.
그리고 저녁과 아침 식사 시간 예약과 료칸 소개, 체크아웃 시 이동수단 확인 및 예약 등을 해줍니다.
정말 꼼꼼하게 체크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확인이 다 끝나면 방으로 안내하면서 료칸과 부대시설 이용 소개가 이어집니다.
영어도 하긴 하시는데, 일어를 조금이라도 하시면 훨씬 편하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 발음 이슈와 단어 선택 이슈로,,,ㅠㅠ
료칸 정보
주소 : 5 Chome-18-2 Shinko, Otaru, Hokkaido 047-0152
주차 : 료칸 앞 주차장
금액대 : 40-100만원/박 (저녁 및 아침 포함)
부대시설 : 공중노천탕 2개 (사우나), 탁구장, 캠프파이어, 소품샵, 무료라운지, 스파&마사지, 보드게임 등

저녁이 되고 어두워진 고라쿠엔 입구에 눈사람이 두명 서있습니다.
따뜻한 조명색감이 너무 예뻐요.
객실 내부


2층에 위치한 방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아침에 창밖으로 보이는 설경도 너무 예뻐요.
원래 방으로 저녁을 가져와 주지만, 저희는 이번에 7명이 방 3개를 잡아 단체로 묵기 때문에 호텔 로비 쪽에 마련된 큰 방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방을 보고 감탄하는 가족분들 덕에 여행을 계획한 제 기분이 매우 뿌듯했습니다.
베란다 쪽에는 물과 차들이 준비되어있고 벽보의 오른쪽 장록 속에는 이부자리와 유카타, 잠옷 등이 들어있습니다.
이부자리는 저희가 깔 필요 없이 식사 시간이 끝나면 식탁과 의자를 치우고 이부자리를 깔아주십니다.
카메라의 사각이라 안보이지만 왼쪽 벽에는 TV와 미리 올려다 주신 캐리어가 놓여져 있었어요.


방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웰컴푸드.
2일째 날에도 만쥬가 놓여져있었는데, 저는 이게 더 맛있었습니다.
찹쌀떡과는 반대로 가운데엔 흰 떡이 들었고 겉에는 팥앙금이 뭉쳐져있었습니다.
그릇도 너무 예쁘죠?

화장실 세면대 조차도 예쁨....ㅠㅠ
어메너티들도 향이 다 너무 좋아요.
료칸 내에 위치한 소품샵에서 어메너티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옆에 보이는 문은 변기만 있는 화장실입니다.
저희 방은 2층 구조로 1층에는 신발장, 객실, 세면대, 화장실, 그리고 2층에는 노천탕, 샤워실, 쇼파가 위치해있었습니다.
씻을 때 오르내리기 좀 귀찮긴 했지만, 그만큼 노천탕에서 보는 하늘이 예뻤어요.
객실 내 노천탕



밤과 아침에 본 노천탕.
진짜 이런 감성은 일본에서만 보이는 것 같아요.
한국의 고즈넉함이 좀 더 자연이 무성한 느낌이라면, 일본은 정제된 틀안에 자연이 가두어진 느낌?
노천탕과 샤워실 바로 앞에는 쇼파가 있어 쉴 수 있습니다.
'일상 > 세상의 모든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오타루] 40만원이 너무 비싸다고? 고라쿠엔 (3) - 가이세키 (0) | 2025.02.18 |
---|---|
[일본 오타루] 료칸에서 심심해서 뭐하냐구? 고라쿠엔 (2) - 부대시설 (0) | 2025.02.16 |
[서울 종로] 매달 다른 전통주 무료 시음 클래스 전통주 갤러리 (0) | 2025.02.04 |
[제주 제주시] 우도 여행에 교통수단으로 스릴 한 스푼 추가, 천진낭만 (0) | 2025.02.01 |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 도보 숙소 2sleep DMK (0) | 2025.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