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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세상의 모든 것

[일본 오타루] 40만원이 너무 비싸다고? 고라쿠엔 (3) - 가이세키

by adultingkids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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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쿠엔 료칸 1박 가격은 보통 객실에 따라 노천탕이 없는 객실은 40만원에서 제일 비싼 객실은 100만원에 육박하기도 합니다.
료칸을 단순히 숙박으로만 생각하면 당연히 40만원은 1박만 하기에 비싼 금액입니다.
그러나 고라쿠엔에 묵으며 경험했던 걸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40만원은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1박에 공중노천탕이나 부대시설 뿐만 아니라 가이세키 석식과 조식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고라쿠엔의 가이세키를 구경하기 전에 객실이나 부대시설이 궁금하신 분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바랍니다.

2025.02.09 - [일상/세상의 모든 것] - [일본 오타루] 너무 좋아서 2번째 방문한 료칸, 고라쿠엔 (1) - 객실

 

[일본 오타루] 너무 좋아서 2번째 방문한 료칸, 고라쿠엔 (1)

큰 즐거움을 주는 정원, 고라쿠엔(宏楽園)에 2023년에 이어 2번째 방문을 했습니다.2023년에 방문했을 때는 40만원대 노천탕이 없는 방에서 1박만 했지만, 너무 좋았던 터라 이번엔 노천탕이 있는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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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6 - [일상/세상의 모든 것] - [일본 오타루] 료칸에서 심심해서 뭐하냐구? 고라쿠엔 (2) - 부대시설

 

[일본 오타루] 료칸에서 심심해서 뭐하냐구? 고라쿠엔 (2) - 부대시설

료칸에서 2박이나 하면 대중 목욕탕을 청소하는 낮 시간에는 할 게 없어서 시간이 붕 뜨기도 합니다.근데 고라쿠엔은 그럴 시간이 없게끔 아기자기하게 엔터테인먼트를 이곳저곳에 숨겨놓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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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정보

주소 : 5 Chome-18-2 Shinko, Otaru, Hokkaido 047-0152
주차 : 료칸 앞 주차장
금액대 : 40-100만원/박 (저녁 및 아침 포함)
부대시설 : 공중노천탕 2개 (사우나), 탁구장, 캠프파이어, 소품샵, 무료라운지, 스파&마사지, 보드게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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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총 2박을 해서 석식 2회 조식 2회를 먹고 나왔습니다.
원래는 객실의 식탁에 가이세키를 준비해 줍니다.
이번에 저희는 7명의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갔던 터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에서 모여서 석식을 서빙해 주었습니다.
성인 6명에 초등생 1명이라, 어린이용 식사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첫 날 저녁

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
오타루 고라쿠엔 첫째날 가이세키

첫날 저녁은 식전주부터 디저트까지 총 5번에 걸쳐서 나오는 12개의 디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가이세키답게 상다리가 휘어지게 나오네요.
 

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
오타루 고라쿠엔 첫째날 가이세키

식전주에 이어서 나왔던 2번부터 4번까지의 디쉬들.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 이날의 음식사진은 이것 뿐이더라고요.
식사가 시작되고나서는 사진을 찍을 이성따위는 남아있지 않았어요....
두번째 상은 회 위주의 음식들 세번째는 와!규!였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던데,,, 사진을 못찍어서 아쉬워요.
마지막으로는 밥의 민족답게 밥과 다양한 반찬들이 서빙되었습니다.
저는 절반정도 먹고 차에 말아서 오차즈케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어린이 식사입니다.
어린이 식사는 한 번에 디저트까지 전부 서빙되더라고요.
저희는 어린이가 큰 편이라 괜찮았지만, 7세 미만의 집중력 짧은 어린이는 성인 식사가 다 끝날 때까지 자리에 앉아있기가 버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식사 자체는 어린이가 먹을 수 있는 것 위주로 잘 나왔습니다.
 

둘째 날 아침

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
오타루 고라쿠엔 둘째 날 조식

제 최애 식사였던 둘째 날 아침이었습니다.
연어 구이와 오뎅탕 국물 같았던 전골, 차완무시, 연어알, 연어식해, 계란말이 등이 나왔습니다.
정말 남김 없이 싹 비우고 나왔어요.
아침 식사 시에 음료나 죽 또는 우메보시를 무료로 추가 할 수 있는데, 저는 홋카이도에서 반드시 먹어야하는 우유를 마셨습니다.
역시나 고소함이 다르더라고요.
 

둘째 날 저녁

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
오타루 고라쿠엔 둘째 날 가이세키

이 날은 메뉴 표시가 살짝 꼬였다고 합니다.
3번이 없고 1,2,4,6,8번이 한번에 서빙되고, 5,7번이 그 다음, 마지막 식사는 9-12였습니다.
 

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
오타루 고라쿠엔 둘째 날 가이세키

그리고 저는 이번에도 첫 세팅만 사진찍었더라고요.ㅎㅎㅎㅎ
식사도 맛있어서 까먹은 것도 있지만, 7명을 챙기는 여행은 정신이 없습니다.
저는 솔직히 미소로 양념을 많이 한 이튿날 저녁보다 간장 기반 양념이 많았던 첫째 날 저녁식사가 슴슴하고 단백해서 맛있었는데, 다른 가족분들은 이튿날이 더 맛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명백히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어린이 식사입니다.

셋째 날 아침

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
오타루 고라쿠엔 셋째날 조식

아침도 둘째날과 마찬가지로 쥬스와 우유를 추가해 주었습니다.
저 오른쪽 위의 게살된장국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미소 발라 구운 은대구와 명란, 각종 장아찌류를 반찬으로 오차즈케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그 전날 아침인 연어구이가 더 맛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미소바른 은대구를 더 맛있어 하시더라고요.

 

2023년 저녁 가이세키

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
오타루 고라쿠엔 2023년 가이세키
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
오타루 고라쿠엔 2023년 가이세키

 

2023년 조식

오타루 고라쿠엔 가이세키
오타루 고라쿠엔 2023년 조식


사진첩을 뒤지다가 2023년에 고라쿠엔 방문했을 때의 사진들을 찾아서 투척합니다.
이 때는 꼼꼼하게 아침과 저녁 모든 디쉬를 사진찍은 것 같아요.
 
고라쿠엔의 가이세키는 늘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