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캐치테이블로 드포레를 예약해서 갔다왔습니다.
곧 재건축될 예정인 건물에서 사라져가는 숲을 뜻하는 de:fore라는 의미라고 하더라고요.
용산역 땡땡골목에 숨겨져있는 와인바더라고요.
매장정보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5길 8-3 1층
영업시간 : 월-금 17:00-24:00
토-일 12:00-24: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주차 : 근처 공영주차장
예약 : 캐치테이블, 네이버 예약
깨어진 돌벽사이로 캐치테이블 예약 키오스크가 보이는데, 여기가 드포레 입구입니다.
가게를 찾아서 온게 아니면 음식점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지나칠 것 같아요.
화분이 줄지어 서있는 좁은 복도를 지나서 벽을 가득 채운 와인셀러를 향해 들어오면 드포레 매장입니다.
크리스마스 날 방문했더니 엄청큰 트리로 장식해 두었습니다.
유럽분위기 나는 분수가 실내에 있어요.
이브 저녁은 역시 꽉꽉 차서 빈자리는 없네요.
벽에도 크리스마스 배경을 프로젝트 해놓고 캐롤도 나옵니다.
식탁과 물병인데 되게 유럽느낌나게 잘 꾸며두었더라고요.
메뉴
이게 원래 메뉴입니다.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코스3종으로 메뉴를 통일 시켜 두었어요.
저희는 시메사바와 양갈비가 나오는 C세트로 주문해 두었습니다.
음료는 필수 주문이어서 저희는 독감이슈로 무알콜 화이트 와인을 선택했습니다.
주문음식
너무 예쁜 유화 느낌의 꽃무늬 버켓에 조화와 함께 담겨나온 화이트와인.
독감이 심하게 걸려서 가만히 있어도 머리가 깨질 듯 아픈 저희에게는 딱 적당했습니다.
단새우 타르트가 애피타이저로 나온다고 되어있었어요.
근데 단감청이 올라간 단새우 타르트1개와 트러플과 프로슈토가 올라간 타르트가 나왔습니다.
둘다 엄청 맛있었어요.
가운데에 사과가 끼워진 시메사바 등장했습니다.
옆에 나온 시소와사비를 곁들여서 화이트와인 소스를 듬뿍 묻혀 먹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비렸어요.
단품으로는 안 시킬 것 같습니다.
뽀모도로 파스타는 사실 메뉴이름만 보그는 별로 안 땡겼는데, 위에 브라타 치즈와 시소오일로 느끼함을 싹 잡아주니까 정말 고급스러웠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드디어 오늘의 메인인 양갈비!
근데 솔직히 메뉴들 사이의 텀이 너무 길었어요.
저희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더 길게 느껴진 걸 수도 있겠지만, 다음 메뉴 기다리는게 좀 힘들었습니다.
양갈비 위에는 치미추리 밑에는 부드러운 매쉬포테이토와 포트와인소스였습니다.
양배추랑 포도가 같이 나와서 곁들여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적양배추는 조금 덜익어서 줄기 안 쪽이 많이 썼습니다.
이파리 쪽은 맛있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양고기도 입에 들어가는 순간 녹아 없어지고 양 특유의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생강셔벗이 나왔습니다.
둘 다 독감으로 골골거리던 차라 잘됐다 싶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2-3년쯤 전 강남구청 옆 시오에 갔을 때도 생각 셔벗이 나왔던거 같은데, 다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일반 메뉴에도 다 있는 구성으로 코스요리를 만들어 두었더라고요.
그리고 식사 중간쯤 오셔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즉석사진 찍어주고 갈때 인화도 해주셨습니다.
사장님이 고객응대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아요.
평소에 드포레가 궁금하셨던 분은 가보셔도 후회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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