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46억원에 낙찰된 워렌 버핏과의 점심식사권, 낙찰 받으면 가는 음식점인 스미스 앤 월렌스키(Smith & Wollensky)가 국내에도 10월 한남동에 오픈했어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앤 해서웨이가 15분만에 스테이크 포장해오기 미션을 받았을 때 갔던 음식점도 바로 이 곳입니다.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라 뉴욕 3대 스테이크에 꼽히지는 못하지만, 그만큼 고급화 전략을 잘하고 있는 듯 해요.
얼마 전 뉴욕 3대 스테이크 중 하나인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도 청담에 문을 열어서 거기도 가보고 비교하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론 피터루거를 제일 좋아하는데,,,
보고 계신가요, Mr. 루거? 한국에도 와주세요.
매장정보
주소 :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71 7-8F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30(21:00 라스트오더)
주차 : 건물 주차, 발렛 가능(5,000원)
예약 : 네이버 예약 가능, 예약금 인당 50,000원
스미스앤월렌스키는 7층에 위치해있는데요.
8층은 루프탑인데, 내년에 오픈예정이래요.
1층 로비의 오른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엘리베이터 탑승공간이 문으로 분리되어 있어요.
건물은 새로지은건지 1층에서 아직 공사중이더라고요.
7층에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보이는 메뉴판과 롱혼 조각상.
여기서부터 나는 소고기 냄새에 살짝 이성을 잃었어요.
자동문을 지나 들어가니 보이는 포토존.
근데 사실 카운터 바로 맞은편이라 엄청난 외향인간이 아니고서야 저기서 사진찍기는 좀... 부끄러워요.
마찬가지로 롱혼 머리장식이 걸려있습니다.
저희는 2인 예약을 해놨어요.
평일 점심이라 매장은 한가했고, 총 8팀 정도 있었습니다.
매장은 굉장히 넓고, 층고도 높았어요.
기둥들 사이에 천장 아치를 넣은 디자인이 예쁘더라고요.
창가자리를 안내 받았는데, 7층이라 뷰가 좋네요.
메뉴
음료메뉴와 평일점심이라 준비해주신 점심세트메뉴.
다음에 방문하면 세트메뉴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먹고싶었던 메뉴가 있어서 저녁메뉴로 바로 넘겼습니다.
메뉴 고정틀 상단이 자석이어서 메뉴들이 흐트러지지않게 편하게 정리할 수 있겠더라고요.
J에겐 이런 세심한 디테일,,, 너무 좋아요.
총 5개 주문했습니다 (총 321,000원).
- 라즈베리 모히또 (21,000원)
- 나파밸리 샤도네이 (30,000원)
- 프렌치 어니언 스프 (22,000원)
- 티본스테이크 800g 미디움 굽기 (230,000원)
- 볶은 아스파라거스와 홀랜다이즈 소스 (18,000원)
주문음식
기본 테이블세팅입니다.
레드와인잔, 물잔, 빵접시랑 버터나이프, 샐러드포크, 메인포크, 나이프, 그리고 뉴욕에 위치한 스미스앤월렌스키 외관이 그려진 냅킨.
테이블 끝에는 솔트앤페퍼 그라인더가 있었는데, 너무 귀엽죠?
브랜드가 푸조(Peugeot)에 사자 그림이길래 설마? 했는데, 자동차 회사랑 같은 회사가 맞더라고요.
처음에 커피그라인더를 만드는 철강회사로 시작했으니, 소금후추 그라인더도 만들 수 있겠다 싶었어요.
제일 먼저 주문한 음료 2잔이 식전빵과 함께 나왔어요.
저는 논알콜 칵테일인 라즈베리 모히또를 시켰고, 일행은 샤도네이로 낮술을 했어요.
빵과 함께 무염버터가 나오긴했는데, 굉장히 버터리한 빵이라 굳이 안발라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저는 소금 조금 뿌려먹어도 충분했어요.
프렌치어니언 스프는 나눠먹기 좋게 작은 보울 2개와 국자를 주셨어요.
맛있긴한데, 더 맛있는 프렌치 어니언 스프는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정도라 다음 방문 때는 구운관자를 시켜보려고요.
드디어 티본 등장-🤟
식탁만한 대리석 카트를 끌고 오셔서 눈앞에서 티본을 썰어주시더라고요.
거의 제 손바닥 5개만한 티본스테키.
안심과 등심 부위 설명해주시고 고체 연료위에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세팅해 주셨어요.
그리고 연하디 연한 아스파라거스도 함께 세팅해 주셨습니다.
아 녹아요. 녹아.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아주 이븐하게 잘 익었어요.
다음엔 미디움레어로 주문해도 될 거 같아요.
쓰면서도 입에 침고이네요.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런치 세트 먹으러 다시 오려고 생각중이에요.
엄마가 육고기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Sea bass 메뉴도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안심>등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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